[앵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꺾였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폭도 2주 연속 줄었는데 상승세 둔화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집계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천여 건에 불과합니다.
아직 거래 신고 기한이 한 달 정도 남았지만 9천여 건에 육박했던 지난 7월 거래량과 6천 건 수준으로 예상되는 8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확연합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합니다.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주간 단위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에다 그간 가파른 집값 급등으로 인해 부동산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마저 뚝 끊기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가파르게 치솟았던 서울 집값 상승폭이 상반기와 비교해 당분간 주춤해질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가을 이사철 성수기이긴 하나 거래량과 가격의 상승폭은 둔화될 거로 판단됩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지만 단기급등 피로감이 누적돼 있기도 하고….]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 연말쯤엔 서울 집값 상승 기조가 보합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30주 가까이 되어가는 주택가격 상승세라는 건 수요자들이 봤을 때 상당 부분 피로감이 누적돼 있고 올 연말 정도 되면 보합세로도 충분히 들어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다만 이달에 추석 연휴가 껴 있던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0월 이후의 매수세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그간 부동산 시장 과열로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했던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지도 변수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김진호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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