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공세 고삐…이란지도자 "무슬림 단결"
[뉴스리뷰]
[앵커]
이란에 대한 반격전을 예고한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세력들에 대한 공세도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헤즈볼라를 상대로 레바논 남부에서 닷새째 지상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란 최고지도자는 무슬림 세계의 단합을 촉구하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신 들려오는 폭발음과 곳곳에 발생한 화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또다시 대피령을 내린 뒤, 연이은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리아와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도 끊겼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부터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서 격렬한 지상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투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은 뒤 오히려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이스라엘군 성명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기준 레바논 남부에서 지휘관 21명을 포함해 헤즈볼라 250명을 제거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숨진 가운데, 그의 사촌이자 후계자인 하셈 사피에딘 역시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는 5년 만에 금요예배 설교자로 직접 나서 "저항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친이란 무장 세력들의 결사항전을 독려하고 무슬림 세계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2~3일 전 우리 무장군의 빛나는 행동은 완전히 적법하고 합법적인 행동이었습니다. 향후 필요할 경우 (공격은) 또 이뤄질 것입니다."
하메네이가 설교 도중 옆에 세워진 소총의 총구를 매만지는 모습도 외부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이란은 다만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도 동시에 발신하고 있습니다.
베이루트를 방문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을 향해 '비례적 대응'을 언급하면서도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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