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작고 소중한 희귀동물들…소나무 담비·남부 푸두 外
작고 귀여운 동물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영국에서는 과거 멸종 위기에 처했던 소나무 담비가 150년 만에 야생에 방사됐습니다.
폴란드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사슴인 아기 푸두가 태어났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 영국, 150년 만에 '소나무 담비' 야생으로 방사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서는 이 녀석은 갈색 털과 긴 꼬리가 특징인 '소나무 담비'입니다.
150년 만에 다시 자연으로 방사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방사될 숲에는 우리가 설치돼 숲과 똑같은 조건에서 3일 동안 먹이를 공급받으며 적응 과정을 거쳤습니다.
"우리에 가서 평소대로 청소, 재배, 사료 공급을 수행한 다음 사료 공급이 끝나면 기본적으로 문이 열려 있도록 묶어둔 뒤 우리는 사라질 겁니다. 그러면 소나무 담비는 원하는 때 떠날 수 있죠."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는 다시 우리 밖으로 돌아옵니다.
아직까지 적응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저녁이 돼서 활동적으로 변하면 동물들이 밖으로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동물이 문이 열리면 나가선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소나무 담비는 주로 야행성이기 때문에 저녁이 돼서야 멀리 떠났습니다.
이들에겐 향후 몇 달간의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하기 위해 무전 목걸이를 부착했습니다.
과거 인간의 사냥과 포획 등으로 멸종 직전까지 갔던 소나무 담비.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어야 되겠죠?
▶ 기적 같은 탄생…생후 3개월 된 작은 사슴 '남부 푸두'
또 다른 작고 귀여운 동물을 소개합니다.
지난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동물원에서 태어난 사슴인데요.
작은 눈망울과 아장아장 걷는 게 깜찍함 그 자체입니다.
"푸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슴입니다. 발굽이 달린 예쁜 동물이죠. 매우 비밀스러운 동물이기 때문에 동물원에서도 푸두를 보면 기적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동물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크기의 사슴 '남부 푸두'로 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 숲에서 서식합니다.
대개 밀림 속에서 숨어 지내며, 자신을 보호하는 비밀스러운 동물로 유명합니다.
동물원에서는 이번에 태어난 새끼 푸두 이름을 짓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데 'P'로 시작해야 한다는 조건도 주어졌습니다.
어떤 이름으로 지어질지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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