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불타는 금반지'…칠레·아르헨티나 하늘 수놓은 금환일식 外
불타는 금반지 모양처럼 생긴 '불의 고리' 금환일식이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관측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 드문 이 현상을 감상하기 위해 모였는데요.
지구촌 현장포착에서 만나보시죠.
▶ '불의 고리' 칠레·아르헨티나에서 관측…관람 인파 몰려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칠레 이스터섬입니다.
'불의 고리'로 알려진 금환일식을 관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 일식은 태양이 달에 의해 거의 가려지지만, 태양의 가장자리는 남아 반지처럼 보이는 독특한 천문 현상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잔디에 누워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빨간 반지가 등장했을 때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음악적 상징성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아름다웠습니다."
불의 고리 일식은 약 18개월 주기로 발생하지만, 같은 지역에서 두 번 이상 관찰되는 일은 드물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남미의 일부 지역에서 이 현상이 관찰됐고, 이번엔 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관측됐습니다.
"제게는 특별한 현상으로 보였고 자주 볼 수 없었습니다. 처음 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 금환일식은 2026년 2월 발생할 예정이며, 주로 남극에서 관측될 수 있다고 하네요.
▶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하 대피소 이동해 결혼식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급히 지하 대피소로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지인들과 함께 결혼식을 이어갑니다.
이날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날로, 예루살렘 전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미사일 폭격 속에서도 결혼식을 강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이스라엘은 매우 특별한 곳이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결혼하기로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이 하나님의 가장 특별한 장소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은 매우 아름다운 사람들이고 우리 마음에 너무 신성합니다."
미국인 커플인 두 사람은 결혼식 장소로 이스라엘을 택해 가족과 친구들의 걱정을 샀지만, 이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사랑이 이긴다'. 제게는 그게 정말로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이고, 사람들은 희망을 품고 삶을, 삶에서 좋은 것들을, 그리고 서로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메시지도 나누고 싶습니다."
전쟁 속에서 결혼식을 치른 두 부부,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이겠죠.
서로에 대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며,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현장포착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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