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보이스피싱 잡는다…통신 3사 차단 총력전
[앵커]
보이스피싱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져 사전 예방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AI가 이런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3,24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액은 벌써 지난해 1년 치의 70%를 넘어섰고, 올해 말까지 6,4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 등을 걸러내 받지 않는 건데, LG유플러스는 곧 출시할 AI 에이전트 '익시오'에 AI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AI가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상황으로 의심되는 맥락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보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데이터를 AI가 학습합니다.
"AI 모델을 통해서 보이스피싱인지 그냥 일반 대화인지 1차적으로 분류를 먼저 합니다. 스코어를 계속 계산하면서 특정 임계치가 넘어가면 고객한테 알람을 주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내부 품질 검증에서는 현재까지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도 보이스피싱 탐지 모델이 스마트폰 단말기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모델을 개발 중입니다.
외부와 데이터 통신을 할 필요가 없어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할 수 있고, 보이스피싱 탐지 정확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KT도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번호를 네트워크상에서 긴급 차단할 수 있는 긴급망차단서비스로 범죄 회선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도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AI를 이용한 예방 능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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