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기지 건설 노리는 중국…"우주 거버넌스 주도"
[앵커]
중국은 2030년까지 인류 두 번째로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2035년에는 달에 광범위한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내놨는데요.
우주 거버넌스와 자원 활용을 위한 규정을 만드는 데도 적극적인데, 이유는 뭘까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유인 달 착륙 때 사용할 우주복을 공개한 중국.
전통 갑옷을 형상화 했는데, 달의 중력과 강한 방사능 등의 환경에서 우주비행사의 인체 활동과 신진대사의 부하를 줄이는데 방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우주복은 더 많은 행동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자세로 활동할 때 체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습니다."
중국의 우주굴기가 독자적인 달 기지 건설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6년과 2028년 무인 탐사선을 보내 달 남극 자원 탐사와 달 자원을 활용한 기술 검증에 나선 뒤 2030년에는 유인 탐사를 시도합니다.
2035년까지 달의 남극 지역에 광범위한 과학 연구 시설을 만들고, 2050년에는 포괄적인 달 기지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내놨습니다.
달을 심우주 탐사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복안입니다.
"2035년경까지 달 연구 기지의 기본 모델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집권 후 우주 탐사에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우주 거버넌스와 우주자원 개발·활용을 위한 규정을 만드는 데도 적극적인데, 우주 상업화와 군사화 움직임 속에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우주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우주 과학 기술 성과가 인류에게 더 유익하도록 해야 합니다."
창어 6호의 달 뒷면 토양 채취 성공을 바탕으로 달 유인 탐사와 달 유인기지 건설까지 속도를 내면서 중국은 그야말로 꿈이었던 '우주몽'을 이루는데 성큼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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