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최악 폭풍"…허리케인 '밀턴' 상륙 임박
[앵커]
10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케인 밀턴이 미 플로리다주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앞서 허리케인 헐린으로 입은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더 강한 허리케인이 접근하며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인데요.
임민형 PD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초대형 허리케인 밀턴이 미 남동부 인구 밀집 지역인 플로리다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강력한 이번 허리케인의 최대 풍속은 시속 270km에 달합니다.
밀턴은 멕시코 북쪽 바다에서 플로리다 서부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그 위력이 최고 등급인 5등급에 해당합니다.
앞서 허리케인 헐린이 남기고 간 막대한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밀턴의 상륙이 임박하자 현지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이번 폭풍의 규모라면 플로리다의 여러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지금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당국은 강한 돌풍과 해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대피 명령을 받았습니다. 명령이 떨어지고 제때 대피하지 않으면 죽음의 위험도 있습니다."
밀턴이 반도를 관통함에 따라 최대 4.6m 높이의 폭풍 해일이 일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허리케인이 이전보다 더 큰 피해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랜도 국제공항을 비롯한 플로리다 주요 시설이 운영 중단 계획을 밝힌 가운데, 백악관도 지원 인력을 투입하며 허리케인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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