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5년' 논란 지속…국립대 3곳은 "동의 안해"
[앵커]
지난 6일 교육부가 의료 인력 수급 상황을 감안해 의대 교육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교육부는 강제는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현재 6년인 의대 교육과정을 5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계를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대학들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모습입니다.
국립대 10곳 중 3곳은 5년 단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5개 대학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나온 정책인지, 국감에서 질의가 나왔는데 이주호 부총리는 의대 학장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습니다.
"의대 학장 모임이 있습니다. 거기와 정례적으로…."
하지만 학장 단체 측은 휴학 문제를 논의하려 교육부와 소통한 건 맞지만, 5년 단축안은 정식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교육부가 5년 단축안을 언급하자 단체 관계자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학교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책을 교육당국이 내놨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부총리는 강제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획일적으로 강압적으로 5년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할 수 있는 대학의 경우 지원하겠다…할 수 있는 대학이 없으면 안하는 거죠."
의대 교육과정 단축안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의 해명에도 교육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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