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때 러 핵무기 사용 확률 50%로 평가"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한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확률을 무려 50%로 평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신간에서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러시아에 코로나 진단 장비를 비밀리에 지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언론 CNN이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밥 우드워드의 신간 '전쟁'을 사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CNN 보도를 보면, 백악관은 2022년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이 시기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거세진 때로, 러시아의 피해가 커지자 절박해진 푸틴 대통령이 마지막 카드를 쓸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당시 미국이 평가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확률은 무려 50%.
미국은 '모든 제재 재고', '전 세계에서의 완전한 고립' 등을 언급하며 핵무기 사용에 대해 러시아에 강력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책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푸틴 대통령에게 비밀리에 지원했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달한 2020년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진단 장비 부족에 애를 먹던 시기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사람들이 당신에게 화를 낼 수도 있으니 진단 장비 지원을 비밀로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측근의 평가도 소개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저택에 가는 건 북한에 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들어서면 모두가 일어나서 박수를 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화장실 휴지로 써야 하는 쓰레기 책"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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