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트리트먼트 비싸면 좋을까…"가격·성능 제각각"
[앵커]
손상된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샴푸 후 헤어트리트먼트 사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어서 품질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실험용 인조 모발에 트리트먼트를 바른 뒤 물로 헹궈 줍니다.
모발을 빗어가며 엉킴, 보습 등 모발 개선 성능을 측정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헤어트리트먼트 10개 제품의 품질을 시험 평가했더니, 제품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모발의 엉킴과 보습 개선이 우수한 제품은 3개 제품이었고, 발림성, 생분해도 등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제품별로 가격 차이는 10㎖당 최대 22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중금속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표시 사항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두피를 제외한 모발'로 바르는 부위를 명확히 기재해야하지만 7개 제품이 그렇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접촉성 피부염 등 부작용 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용법을 표시하도록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두피 부작용 발생 사례가 접수되고 있어서 저희가 사용법을 확인해봤습니다. 사용 부위를 두피를 제외한 모발 등 정확하게 표시하도록 개선을 권고했고요…."
소비자원은 트리트먼트 사용 때는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에 바르고, 가격과 기능성은 어떤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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