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요구에 동의한다고 밝힌 한동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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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 저는 몰랐는데요.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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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의 정략적 판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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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친한계에서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나 김대남 씨 감찰이나 이런 문제를 들고나오는 게 본인들의 자체 콘텐츠가 없기 때문 아닌가. 영부인에 대해서 쓴소리 할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뭔가 진정성 있는 충언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어떤 정치적 위기, 정치적 고립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김건희 여사 문제 같은 경우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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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두 달이 지난 한 대표의 결과물이라고는 '윤·한 갈등'뿐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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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독자적으로 한동훈 대표의 아젠다가 뭐다, 한동훈이 뭘 하겠다고 했다, 아무것도 기억나는 게 없잖아요. 시끄럽지만 그래도 뭔가 바뀌고 되는 것 같았던 (이준석 대표) 그 체제와 비교했을 때 한동훈 대표는 오히려 '이준석 체제보다 더 못하네, 시끄럽긴 한데 여기는 결과도 없구나' 이를 타개하기 위한 친한계의 어떤 수단이라 할까요. 도구랄까요. 이런 부분으로 김건희 여사 문제를 계속해서 거론하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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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소위 '한동훈식 정치'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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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런 식의 그냥 툭툭 던지는 말이나 자극적인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물밑에서 더 많이 대화하고 작은 거라도 성과를 낸 다음에 발표하는 그런 태도가 필요한 게 아닌가 지금은 보면 성과 내기 전에 우리 이거 할 겁니다라는 발표가 몇 달 사이에 너무 많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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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가 요청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가 오는 16일 재보선 이후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도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불신은 거두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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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어쨌든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된다라는 사인은 보수층에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독대에서 나눈 솔직한 이야기들이 또 단독 보도로 나온다든가 독대 끝나고 1시간 만에 어디서 단독이 쏟아진다든가 이게 사실 이제까지 한동훈식 정치의 패턴이었거든요. 잔재주 언론플레이 '내가 이 말을 했다'가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바꿨다, 뭘 하기로 했다'라는 결과를 가지고 이제는 승부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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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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