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품 '주문 폭주'에 주말 반납한 인쇄공장
[뉴스리뷰]
[앵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연일 관련 책들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점가는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인쇄공장 직원들은 주말까지 반납했다고 합니다.
배규빈 기자가 인쇄공장의 주말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인쇄공장입니다.
주말인데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음이 공장 안을 가득 채웁니다.
거대한 인쇄기를 빠져나온 종이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만드는 인쇄공장에는 하루 종일 기계를 돌려도 다 소화하지 못할 주문이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한강 작가의 책 주문이 쏟아지면서 인쇄공장의 직원들은 주말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책을 만들기 위해 휴일까지 반납한 직원들은 전국적으로 부는 '한강 열풍'을 실감했습니다.
"어제부터 너무 바빴죠. 이렇게 일을 주말에는 안 하는데 이번에는 안 하면 이 주문량을 맞출 수가 없으니까 주말에도 풀 가동을 해서…"
한강 작품의 완판 행진이 이어지면서 대형 서점에는 책을 없어서 못 파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저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한강의 작품이 하루 만에 약 30만 부 팔렸는데, 주말에도 각 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출판업계는 한강 작품의 판매량이 노벨상 수상 후 약 450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판사와 인쇄소가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강의 국내 도서는 오는 14일부터 추가 입고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 기자 : 문원철·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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