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협동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카탈루냐 인간 탑 쌓기 대회 外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힘과 협동을 바탕으로 한 전통 인간 탑 쌓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지역사회의 결속과 자부심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소식에서 만나보시죠.
▶ '힘·협동' 핵심…카탈루냐 인간 탑 쌓기 대회 '카스텔'
스페인 카탈루냐 경기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전통 행사 인간 탑 쌓기 '카스텔'이 열렸는데요.
다양한 지역팀들이 모여 인간 탑을 쌓는 이 행사에서는 힘과 협동심, 그리고 정교한 형상을 선보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각 팀은 동일한 색의 옷을 착용하고, 한 명 한 명이 힘을 모아 탑을 쌓아 나갑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라도 균형을 잃으면 탑은 쉽게 무너지고 맙니다.
"인간 탑은 가족을 포함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다른 활동들과는 다릅니다. 할아버지, 딸, 손녀가 함께 같은 활동에 참여하고, 동등한 조건으로 같은 그룹에 속하게 됩니다."
이 행사는 1932년에 시작된 대회로, 1970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면서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약 1만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 42팀 중 빌라 프랑카(Vilafranca) 팀이 다른 그룹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1만 6천 유로, 약 2천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 저탄소·저기술 목표 프랑스 '미래형 아파트' 실험
이곳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저탄소, 저기술을 목표로 한 '미래형 아파트'입니다.
보통 미래형 아파트라면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창문 근처에는 수경 재배할 수 있는 여러 채소가 자라고 있고, 주방엔 가스레인지도 없습니다.
"이 아파트는 매우 잘 단열되어 있어 음식을 증기나 물로 조리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조리 시스템보다 7~10배 더 적은 에너지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또 아파트에는 전체 환기 및 단열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고, 겨울에는 난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욕실에선 버섯을 길러 수확해 먹을 수 있고, 또 집안에 식용 귀뚜라미를 직접 키워서 먹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비타민 B12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귀뚜라미를 먹기 위해 키우기로 했습니다. 맛있습니다. 새우 맛이 나지만 약간 흙냄새가 나면 초콜릿이나 칠리 가루 등으로 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 부부의 이런 실험적인 생활은 지난 7월에 시작해 11월에 끝날 예정으로 영양학자를 포함한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적인 생활은 미래 주거 공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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