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조태열 외교장관에게 듣는다…동남아 순방 성과와 외교현안
윤석열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한-아세안 관계는 물론, 역내 주요 국가들과의 양자 관계를 한층 격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순방 성과와 최근 외교안보 현안까지, 함께 다녀오신 조태열 외교부 장관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 대통령께서 먼저 필리핀을 13년 만에 국빈 방문하셨죠. 원전, 해양, 공급망 MOU를 포함해 7개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고 하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협력 분야는 뭐가 있을까요?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 소개해주시죠.
싱가포르에서도 여러 행사를 소화했는데요.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요? 내년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앞으로 양국이 협력을 어떻게 강화해나갈 계획인지도 궁금합니다.
라오스에서는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일까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국 협력 기조와 북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걸로 알려졌데요. 첫 만남 분위기는 어땠는지, 어떤 의미와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와 같은 민감한 현안까지는 논의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는데요. 이시바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비교적 전향적 시각을 가졌다는 점에서, 그동안 쌓였던 갈등을 잘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특히 사도광산 추도식이 언제, 어떤 식으로 열릴지 관심인데요. 일본 정부가 직접 주최할지, 아니면 고위급 정부 인사라도 참석시킬 수 있을까요?
외교안보 현안도 좀 질문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순방 동행 직전에 국정감사장에서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3급 외교 비밀문서가 공개된 건데요. 유출 경로를 파악하셨는지, 관련해서 어떤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하고요. 또 공개된 문건을 근거로 정부가 엑스포 판세를 잘못 읽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주일 전 한미 방위비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들어서면 협정이 무효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얼마 전 국감에서 차기 미 행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이번 타결로 우리가 유리한 입장에 섰다고 하셨는데요. 안심해도 괜찮을까요?
북한이 최근 영토 분리를 공식화한 데 이어 어젯밤엔 무인기 침투 주장까지 내놓으며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고요. 또 북한의 핵실험 임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목소리도 나오는데,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높이고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외교적 방안을 검토하시는지요?
유엔총회 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11월 APEC을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셨죠.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얼마 전 윤 대통령께 한미일 정상회의 제의도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연내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가 가능할까요?
중동 사태도 걱정입니다. 먼저 레바논 교민들이 군 수송기로 무사히 철수할 수 있었는데. 레바논 현지 동명부대 철수나 이스라엘, 이란 등 다른 지역 교민들의 철수도 염두에 두고 계신지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나눠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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