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타임즈는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고 대부분이 혼자 사는 '외로운 나라'라고 일컬었는데요,
이런 분석에 반기를 드는 무려 '13남매'를 낳아 키운 어머님들이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유공자로 선정됐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5남 8녀를 둔 60살 엄계숙 씨입니다.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출산과 양육의 가치를 전파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고요,
배우 남보라의 어머니이자 역시 13남매를 키운 59살 이영미 씨는 국민포장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출산 장려 활동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단체를 조직해 나눔활동도 펼쳐왔다고 하네요.
이영미 씨는 "20여 년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다 보니 어려움이 없진 않았지만, 아이들 덕분에 행복한 순간이 남들보다 더 자주 찾아오는 것 같다"면서도
"육아 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직장 문화, 육아휴직도 없고 일을 쉴 수도 없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출산·육아 지원이 절실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명도 낳기 힘들다는 요즘 현실에 13명을 낳아 기른다는 것,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행복한 임신·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보다 세심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정부의 노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인식도 달라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나라'가 아닌 가장 행복하고 사랑 넘치는 나라로 꼽히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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