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아야"…"대통령 압박 안 돼" 반발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던 한동훈 대표는 거듭 '국민의 눈높이'를 언급했는데, 당 대표가 대통령을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부 반발도 나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을 담화에 전향적인 쇄신안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요.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한다",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의 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친한계는 "자화자찬 메시지는 안 된다",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 등의 메시지로 한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친윤계는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윤 대통령을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각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계파를 불문하고 여권에서는 대통령의 이번 담화 발표가 국면전환의 중요한 기회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는 당내 여론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을 만큼, 여권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에 다녀왔습니다. 가급적 국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일찍 가지시면 좋겠다, 그리고 당초에 11월 말경 이야기가 나와서 그보다는 훨씬 이른 시점이면 좋겠고…."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앞두고 당내 중진 의원들을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는 여권 내 변화와 쇄신 방향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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