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밑이 다가오는데 경기침체 여파로 따뜻한 나눔의 손길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가 천4백 명이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80톤 분량의 김치를 함께 담갔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대한 탁자가 야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탁자마다 자리 잡은 자원봉사자들이 알맞게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립니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하는 김장이라 힘들지만, 여럿이 한마음으로 정성을 모은 자리라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김치 담그기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는 천4백여 명.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였습니다.
[김순옥 /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자 : 보람차고요. 힘도 생기고 아주 사는 기분이 나고 다음에도 또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봉사자들이 너무 기분 좋아해요.]
울산 지역 기업 8곳도 김장에 큰 몫을 했습니다.
기업이 재료와 비용을 후원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나와 일손을 보탰습니다.
[이하수 / BNK 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 홍보사회공헌팀장 : 울산에 있는 기업들이 다 같이 모여서 하는 행사는 이번이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뜻깊은 김장김치를 연말연시 많은 분이 함께 나눠 드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꼭 부탁합니다.]
현장에서 만든 김치 80톤은 전국 사회복지 시설과 불우이웃 등에 전달됩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 울산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온정의 마음으로 담근 김치만큼 온 우리 어려운 시민들에게 국민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울산시와 함께 행사를 마련한 행정안전부는 2주 동안 진행 중인 김장 주간이 끝나는 오는 6일까지 봉사와 나눔 활동을 전국으로 퍼뜨릴 계획입니다.
배춧값이 올라 겨울에 먹을 김치를 걱정하던 어려운 이웃들은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이 내민 따뜻한 손길에 걱정을 내려놓았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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