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로 자신에게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등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해외 출장 일정 취소에 이어 번복을 한 건 명 씨 수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여론조사로 자신을 도왔다는 주장에 대해,
여론조사 조작으로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들고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는 사기·범죄 집단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이제 더는 제 인내심이 허용하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잘잘못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오히려 시민 여러분에 대해 도리라는 판단을 했고요.]
이어, 더 큰 문제는 거짓 정보에 동조하며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무리라며,
민주당 염태영 의원과 서용주 상근부대변인, 일부 언론매체 등에는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를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민주당은 사기 범죄 집단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저 오세훈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뒤집어씌워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것입니다.]
다만, 해외 출장을 하루 앞두고 일정을 취소했다가 다시 진행하기로 번복한 건 명 씨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5일과 6일 철도노조와 지하철 노조 파업 예고를 앞두고 자리를 비우는 게 부담됐지만, 오히려 교통공사 측의 교섭력을 약화하고 협상 자율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철도·지하철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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