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동훈 '직무정지' 발언에 당혹감…입장 주목
[앵커]
대통령실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여당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방금 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직무정지 발언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거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라는 깜짝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통령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 발언 직후 대통령실 참모진에 일일이 연락을 취했지만 바로 통화가 닿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5일)까지만 하더라도 '탄핵만은 막겠다'던 여당 대표가 '직무 정지' 발언까지 내놓으며 입장을 급선회하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어제(6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계획했으나 이를 보류하고 침묵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당초 주말까지 사태 수습을 위한 의견 수렴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으나, 한동훈 대표의 '직무정지' 발언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도 현재 긴급회의를 열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오늘(6일)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당과 긴밀하게 소통·협의하며 국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양상입니다.
어제 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부정선거 의혹' 해소 필요성을 계엄 선포의 이유로 제기한 것도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대통령실은 거리를 두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표가 '정치인 체포·수감 의혹'까지 제기한 상태다 보니, 대통령실이 어떤 해명을 마련해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계엄 사태로 국내 혼란뿐 아니라 한미동맹과 해외수출 등 대외 동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것 역시 수습을 고민하고 있을 거로 보이는데요.
추가적인 대통령실 입장이 들어오면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