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곧 노벨상 기자회견…전 세계가 주목
[앵커]
오는 10일 있을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앞두고, 한강 작가가 스웨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스웨덴 현지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새롬 기자, 작가의 첫 일정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 박물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저녁 스톡홀름에 도착했는데요,
이튿날인 오늘(6일) 오전 첫 공식 일정으로 이곳 노벨상 박물관을 방문해, 유물을 전달하고 의자에 서명했습니다.
매년 수상자 전원이 모여 하는 행사인데요.
박물관 안에는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증품인 고 이희호 여사의 손 편지와 털신도 전시돼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사인은 기자회견이 마무리된 뒤에 공개됩니다.
[앵커]
약 1시간 뒤에는 기자회견도 열리죠?
[기자]
네. 한강의 기자회견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부터 열립니다.
이곳 박물관 안에 있는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한강 작가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게 됩니다.
예정된 시간은 약 30~40분이고, 영어로 진행됩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중 첫 기자회견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만큼 기자회견에 관심이 높습니다.
또 국내에서도 노벨상 수상 후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데다, 계엄령이 내려진 1980년 광주를 무대로 '소년이 온다'를 썼던 만큼,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서도 언급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립니다.
저희 연합뉴스TV는 한강 작가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앞으로 진행될 행사들은 어떤 일정입니까?
[기자]
우선, 내일(7일) 강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강연은 사전 신청자만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한국어로 진행되는데요,
한강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 전반을 회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10일 열리는 '시상식'입니다.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고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수상자들에게 증서와 메달을 수여합니다.
시상식 후에는 4시간가량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만찬이 열립니다.
이외에도 8일에는 '노벨콘서트'가, '노벨 위크'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낭독회의 대담을 통해 한강은 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스톡홀름 노벨상 박물관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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