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중진들은 탄핵안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야권에선 내란죄 수사에 나선 검찰을 비판하거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위헌계엄 내란수괴 윤석열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깜깜한 밤,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 더불어민주당 4선의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중진급 의원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자정까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비상 단식농성이 시작된 겁니다.
[이학영/국회 부의장]
"이 단식 농성은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한동훈·한덕수의 '친위 쿠데타'를 저지하고, 국회를 지키는 시민들과 연대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중진급이 먼저 한겨울 야외로 나선 데 이어, 민주당은 매일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통과를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섰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내란죄' 수사에 뛰어든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의혹을 무혐의 처분하고, 공천개입 의혹엔 관심도 없더니, 지금 검찰은 그때 검찰과 다른 조직이냐"며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윤·김 부부 앞에서 애완견처럼 굴었습니다. 검찰 독재정권 몰락이 가시화되자 주인에게 이빨을 드러냅니다. 가증스럽습니다."
검찰은 뒷전으로 물러나 반성부터 하고, 수사역량이나 인력이 부족한 공수처도 더이상 공을 다투지 말고, 국가수사본부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개혁신당도 대통령 탄핵말고 우회로는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야당들은 한 목소리로 오는 토요일 2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국민의힘도 전원 참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촛불을 든 이들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세대의 주축이었던 20대와 30대들입니다. 60에서 70대 부모님 세대가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오고 계신 겁니다."
야권은 또 일제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겐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어떤 헌법적 근거도 없다며, 위헌적·위법적 '소통령' 행세를 즉각 중단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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