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북한이 보복 공격을 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던 평양 무인기 침투 역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지시했고, 이를 숨기기 위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증거 인멸에 나섰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드론작전사령관은 이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월11일 저녁.
북한은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전단을 살포했다"며 "모든 공격력을 사용해 보복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당시 국정감사 중이던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그런 적 없다"고 했다가, 1시간 뒤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10월 11일)]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아직까지 상황을 파악 못 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10월 11일)]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은 이러한 북한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
오늘 국회 국방위.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지난 8일 드론작전사령부의 컨테이너 한 곳에 불이 났다는 제보가 있다며, 평양 무인기 사건에 대한 증거인멸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컨테이너에는 무인기 기체와 발사대 등이 보관돼 있었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평양에 갔던 무인기 장비들이라든가 장비, 이걸 일요일 날 주말을 이용해서 컨테이너 한 대에 들어있던 걸 불을 태워서 증거를 인멸하고 있습니다."
드론작전사령관은 불이 난 것은 맞지만 감전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대/드론작전사령관]
"지금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고, 불이 난 건 사실입니다."
민주당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국지전 유발을 위해 평양 무인기 사건을 지시한 게 아니냐고 집중추궁했지만, 드론작전 사령관은 부인은 하지 않으면서도 확인은 거부했습니다.
[김용대/드론작전사령관-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구로부터 평양의 무인기 보내는 것 그때 있었잖아요, 그 임무를 누구로부터 받았습니까? 〈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습니다.〉"
드론작전사령부는 민주당이 주장한 화재와 관련해 당시 컨테이너에는 드론 기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증거 인멸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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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기자(s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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