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부두교 신자 약 180명이 집단 살해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모넬 펠릭스라는 갱단 두목이 병든 아들의 상태가 부두교 신자들의 주술 때문이라는 사제의 조언을 믿고 흉기를 동원해 학살을 지시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빈민가에서는 훼손된 시신들을 거리에 불태우는 만행이 자행됐습니다.
아이티 갱단의 폭력이 극심해진 것은 2021년 대통령 피살 이후 정부의 기능이 마비됐기 때문인데요.
유엔 발표에 따르면 올해에만 갱단이 연루된 폭력으로 4천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7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이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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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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