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제1원칙은 안전…2차 집행 장기전 될수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국수본은 제1원칙은 안전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루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집행 방해시 경호처 직원은 물론 국회의원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국수본은 이르면 내일(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수본은 오늘(13일) 브리핑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 시 제 1원칙은 안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나 분산 호송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다고도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조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선처하겠다"며,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집행에 협조할 것을 다시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장 집행이 시작되면 장기전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게 국수본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국수본은 영장 집행이 하루 안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데요.
국수본 관계자는 "이틀이나 사흘이 걸릴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채증한 경호처 직원 26명에 대한 얼굴 식별 작업도 완료됐는데요.
26명 모두 사병은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측 변호인단이 공수처에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지만, 아직 공조본측과 변호인단 사이에는 별다른 소통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집행 방해 관련 경호처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수본은 영장 집행 계획 점검과 동시에 경호처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김성훈 경호차장이 3번째 소환에도 불응한 가운데,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3번째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국수본은 박 전 처장으로부터 제출받은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1차 집행 당시 상황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란 수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구속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담긴 내용을 추가 분석 중입니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국수본은 외환죄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현재까지 공조본이 입건한 내란 혐의 피의자는 총 52명인데요. 이 중에는 박 전 처장과 김 차장을 비롯해 경호처 간부 5명이 포함됐습니다.
또 채증을 통해 얼굴을 확보한 경호처 직원 26명에 대해서는 경호처에 신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현장연결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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