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체포영장 집행 임박…관저 앞 집회 계속
[앵커]
이번 주중으로 경찰과 공수처 등으로 된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관저 앞은 탄핵 찬반 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며칠 째 계속되고 있는 탄핵 찬반 집회는 오늘(13일)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한강진역 육교 인근에서 자리를 잡고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는 손팻말을 함께 흔들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골목 하나를 지나 100여m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 찬성 측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찬성 측도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판사 출신 차성안 서울시립대 교수가 경호처 직원들을 향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처럼 위법함이 명백한 명령에는 복종할 의무가 없다"며 부당지시를 거부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양측은 집회를 여는 공간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통행을 하면서 시비가 붙거나 언성을 높이기도 하는데요.
충돌이 빚어지는 모습이 보일 때마다 경찰은 즉각 제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주중으로 공조본이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경호처 간부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고, 현장 출동 시 지휘할 지휘관들을 소집하는 등 영장 집행이 임박했단 전망입니다.
한층 강화된 관저 경비 태세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저 정문 입구 안에는 대형 버스 여러 대가 길목을 지키고 있고, 내부 곳곳에는 철조망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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