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은행들 대출금리 하락 속도 늦추나
[앵커]
일부 은행이 대출 금리를 구성하는 가산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당분간 은행권 전체의 가산금리 하락엔 제동이 걸리는 분위깁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3%p 인하하고, SC제일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실질적으로 대출 금리 인하 효과가 있는 우대금리를 0.1%p 높였습니다.
이에 더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지난달 기준 0.13%p 떨어지며, 가산금리 인하는 더욱 탄력받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로 동결하며,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분위깁니다.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바로 가산금리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은데…(가산금리 인하)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고."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가 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이에 발맞춰 가산금리가 떨어지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출금리 인하 속도가 다소 늦춰지는 상황애서, 오는 20일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은행들에 가산금리 인하를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난 1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또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 이자 부담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원장은 "가계와 기업이 지난해 2차례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하도록 대출 금리 전달 경로와 가산금리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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