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요원' 박주민, '국회 요원' 정청래. 몇몇 의원들이 자신을 국회'요원'으로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23일) 헌재에서 나왔던 이 발언을 풍자한 겁니다.
[송진호/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 (어제) :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그렇죠? '요원'을 빼내려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을 의원들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어제) : 네 그렇습니다.]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 아니냐"는 천만 영화의 대사는 "성공하면 계엄, 실패하면 계몽"이라고 조롱 당하고 있습니다.
[조대현/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 (어제) : 국민들은 이 사건 비상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그리고 계엄 포고령에 처단 대상으로 올랐던 미복귀 전공의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가 '처단'이라는 표현을 경고의 의미로 쓰고 그 논의 과정을 다소 장난스럽게 생각했다는 게 드러나서입니다.
[헌재 4차 변론기일 (어제) : 전공의 이걸 제가 왜 집어넣었느냐, 웃으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니 이것도 '계도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그냥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시죠?]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어제) : 기억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의 1·2인자가 헌법과 국민을 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4차 변론에서 나왔던 여러 주장들, 바로 짚어볼 텐데, 그 전에요. 서부지법 난동 사건에 대한 수사 내용을 잠깐만 짚고 가겠습니다. 경찰이 미성년자 한 명을 추가로 체포했는데 '방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정확히는 '방화 미수' 혐의가 되겠습니다. 오후에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요. 이번 난동과 관련해서 방화 미수 혐의가 적용된 건 처음입니다. 미성년자라는 점이 눈에 띄네요. 이동학 의원님, 여러 세대의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도 있었는데 난동범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있는 것 같아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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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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