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대선'이 금기어가 되다시피한 여당에서는 공식적으로 대선을 준비하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유력 정치인들의 보폭은 점점 커지는 모습인데요.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개헌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해 50명에 가까운 여당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지지자들이 오 시장 이름을 연호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대선캠프 출정식 같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과감한 지방 분권을 골자로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한 오 시장,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탄핵)재판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론이 나고 난 다음에 조기대선에 대한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전 생각을 하고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같은 날 국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이후 모처럼의 공식 행보에 나선 원 전 장관 역시 확대 해석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절박하게, 끝나기 전에 헌재에 대한 저의 최종적인 그리고 결론적인 입장을 공표해야겠다는 것 때문에 나왔고요."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당정협의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현안에도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보수층에 지지를 호소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신년 인사를 했고,,,
안철수 의원도 인공지능·개헌 관련 메시지로 대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이려는 모습입니다.
20대 대선 경선에 나섰던 유승민 전 의원,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일찌감치 대권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재개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 김상훈]
[편집기자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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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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