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부터 TV 토론도 시작되는 등, 후보들의 막판 선거 운동도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 ▶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각 후보의 전략도 달라질 텐데, 장슬기 기자가 여론조사의 흐름을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여론M이 뽑은 첫 번째 키워드는 '샤이보수의 선택은?'입니다.
최근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후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졌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걸 놓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공개하길 꺼려하는 이른바 '샤이보수'가 움직인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여론조사를 전화면접과 ARS로 나눠서 보면, 이재명 후보는 49%대, 이준석 후보는 7% 정도로 조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크지 않은데, 김문수 후보는 전화면접에서는 30%를 잘 넘지 못하는데 ARS는 이것보다 10%p가량 높게 나옵니다.
이념성향별로 다시 봤더니, 특히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ARS에서 훨씬 더 높게 잡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샤이보수'라고 부를 수 있겠죠.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이후 이들이 어디로 움직일지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립니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면접 조사에 답하는 게 부담스러워 침묵했다면 떨어져 나갈 것이고, 국민의힘은 지지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싫어 응답하지 않았던 거라면 결집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조사에서는 '샤이 보수' 비중이 많이 잡아도 10%p 수준이라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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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워드는 '전선은 낙동강에'입니다.
현재 지역별 판세를 보면 수도권과 충청은 50:30:10의 구도를 보이고 있고요.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인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0% 후반대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수 초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가 절반이 안 되는 수준이고,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20%p까지도 앞섰던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부산·울산·경남에서 두 후보자 격차가 거의 없는데다, 의견 유보층이 16.1%로 가장 많은 만큼 후보자들의 발걸음은 낙동강을 따라 더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한 분석은 여론조사 종합포털, 여론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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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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