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네 번째 재판이 오늘 오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이 없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우선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귀연 부장판사가 재판에 앞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 기자 ▶
네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재판에 앞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재판이 신뢰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꺼냈습니다.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접대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판사에 대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지난해 8월 서울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대법원 윤리감사실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상황에서 지 판사가 처음으로 반박에 나선 겁니다.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두 번째 포토라인에 섰는데 오늘도 재판이나 탈당과 관련한 입장발표는 없었다고요?
◀ 기자 ▶
네, 법원이 지하 주차장을 통한 출석을 허가하지 않아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로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지났는데요.
오늘도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사과할 의사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고,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을 듣고는 옅은 미소만 보였습니다.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하 통로를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오전에는 지난 재판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박정환 특전사 참모장의 증인신문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단장은 계엄 당시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오래"라며 윗선의 지시를 부하에게 하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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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기자(r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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