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우비를 입는 사이, 바로 곁에서 코끼리 두 마리가 여성 쪽으로 몸을 바짝 붙입니다.
마치 여성이 비를 맞지 않도록 자신들의 거대한 몸으로 비를 가려주기라도 하는 듯하죠.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한 코끼리 보호시설에서 포착된 장면입니다.
학대를 받거나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코끼리들이 구출된 뒤 이곳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요.
시설 설립자인 생두안 차이럿이라는 여성이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당황해하자, 코끼리 두 마리가 그녀를 보호하듯 우산처럼 자신들의 몸을 내줬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차이럿은 "뇌우가 발생하자 아시아 코끼리 '차바'와 '통에'가 내게 다가와 나를 보호해 줬다"며, "차바는 부드럽게 코로 나의 상태를 확인한 후 부드럽게 코에 키스해 주면서 '괜찮아 걱정하지 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코끼리는 매우 감정이 풍부한 동물로, 신뢰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에겐 가족처럼 대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감동적인 당시 장면은 SNS에서 조회수 수백만 회를 넘기는 등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투데이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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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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