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네 번째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취재진 질문에 답이 없었고, 변호인에게 답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우선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귀연 부장판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까?
◀ 기자 ▶
네,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재판에 앞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재판이 신뢰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접대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판사에 대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도 조금 전인 오후 1시50분쯤 기자회견을 열어 지 부장판사가 해당 주점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지귀연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공개한다"면서 "앞서 공개했던 룸살롱 현장 사진과 비교하면 인테리어도, 소품도 똑같다"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은 지 부장판사의 출입 날짜를 특정해 대법원에 통보하겠다면서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은 두 번째 포토 라인에 섰는데, 오늘은 입장을 밝혔습니까?
◀ 기자 ▶
네, 윤 전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취재진의 포토 라인을 지났는데요.
법원 건물로 들어갈 때는 취재진 질문에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습니다.
다만 오전 재판이 끝나고 나오면서는 '비상계엄 사태에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 등 질문을 듣고 "변호사님이 이야기하시죠"라며 짧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전 재판에서는 박정환 특전사 참모장 증인신문이 이뤄졌는데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당시 전화 통화 상대에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겠다'고 복창하는 걸 들었고, 헬기 출동과 관련한 독촉 전화를 받으며 조급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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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기자(r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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