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통행 금지 전 붐비는 프랑스 식당[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심화하면서 각국 정부들이 제한조치를 재도입하거나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코로나19 2차 유행 진앙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3천417명 발생해 누적 119만8천695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최악기록 속출…병상부족에 의료체계 붕괴 우려
지난 한 주 동안 확진자는 하루 평균 3만8천238명씩 늘어났다.
프랑스보다 인구가 다섯 배 정도 많은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6만9천9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1만명, 이달 9일 2만명, 15일 3만명, 22일 4만명 발생했다. 지난 22일엔 5만2천1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도 지난 4월 이래 최다인 523명 나오면서 누적 3만5천541명으로 늘어났다.
프랑스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1만8천978명에 이르며, 이 중 2천918명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실도 부족해지고 있다.
이날 입원한 환자만 2천16명에 이르며,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입원자는 하루 평균 60% 이상 증가했다.
파리에 있는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에리크 카뮈는 이미 병실이 꽉 찼다면서 "보다 강력한 제한 조치를 더 일찍 시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파비앵 루셀 의원 등에 따르면 장 카스텍스 총리는 "다음 달 11일이 되면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기다리는 프랑스 시민들
[EPA=연합뉴스]
◇ 아직도 볼키스…일부 방역수칙 묵살 속 추가규제 예고
프랑스 국민들도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