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정윤주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로 방역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0일 누적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도 500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305일만 이다.
◇ 서울 누적 확진자 7천236명…대구 앞지르며 광역자치단체 중 최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63명 늘어 누적 3만17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1만 명을 넘었던 4월 3일 이후 231일만, 2만 명을 초과한 9월 1일 이후 80일 만에 3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3명 더 늘어 501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 수가 이처럼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탓이다.
그중에서도 수도권의 확산세가 특히 거세지면서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대구를 앞질렀다.
이날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7천236명으로, 전날보다 132명이 늘어났다. 이는 전체 누적 확진자의 24.1%다.
이로써 서울은 대구(7천211명)를 넘어서며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9∼10월 한때 1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말 50명대를 오르내리며 다소 증가하더니 이달 10일부터는 45명→53명→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109→132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연이어 터져 나오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월 1차 대유행의 중심지인 대구는 전체 확진자 발생 지역 중 24.0%를 차지하며 서울 다음으로 밀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