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1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서귀포 해상 전복 어선 선원 구조
(서귀포=연합뉴스)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장어 연승어선 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전복,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11.25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2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3㎞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장어 연승어선 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군은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으며, 최모(66·경남 고성)씨는 실종돼 사고 해역 주변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구조자 중 의식불명 상태로 제주도내 병원으로 이송된 선장 황모(61·경남)씨와 선원 강모(69·경남)씨, 김모(60·제주)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구조자 10명은 저체온증 등으로 도내 병원에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구조자 13명 중 4명은 구명벌, 9명은 해상에서 발견됐다. 선원 다수가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환 등에 의지해 표류하다 구조됐다.
창진호는 이날 오전 해경에 신고한 뒤로도 인근 어선과 교신했다. 마지막 교신 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해경에 신고가 접수된 지 한시간여 뒤인 오전 7시 19분께 사고 해점 부근에서 배가 전복된 것을 인근 어선이 목격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해경 경비함정과 공군 헬기 등이 사고 해역 인근에서 발견한 구명벌과 해상 등에서 승선원들을 잇따라 구조했다.
응급 이송되는 창진호 선원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707창진호(24t·승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