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인니 무역부 장관과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0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땅그랑에서 엥가르띠아스토 루키타 인니 무역부 장관과 '한국-인니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실질 타결 공동선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16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날인 25일 한국과 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최종 타결됐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인도네시아 아구스 수파르만토 무역부 장관은 이날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한-인도네시아 CEPA 타결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2년 3월 CEPA 협상을 공식 개시했으나 입장차로 2014년 2월 제7차 협상 이후 5년간 후속 협상을 하지 않았다.
양국은 지난해 9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정상 간 CEPA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2월 양국 통상 장관이 협상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수차례 공식 협상과 회기 간 협상 등을 거쳐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협력, 총칙 등 모든 분야 쟁점에서 합의하고 10월 16일 한-인도네시아 CEPA 협상 실질 타결을 발표했다.
한-인도네시아 CEPA는 현 정부가 신남방 정책에 따라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양자협의의 첫 결실이다.
정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중 교역 규모 2위의 시장으로 이번에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을 이룸으로써 한국 기업의 수출 여건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액은 200억달러이며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제12위 교역대상국이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11년 30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해 2016년 149억달러까지 줄었으나 2017년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