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둔 23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이야기하며 걷고 있다. 2019.11.23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세종시 이전 노하우를 전수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한국-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에 인구의 56.5%가 거주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58%에 달하는 등 지역 불균형이 심각해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새 수도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에 건설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약 40조원이 들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 민관합동투자(PPP), 민간투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의 세종시를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6월 방한한 바수키 하디물요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MOU에서 양국은 향후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수도 이전 및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도시계획과 개발, 인프라, 주택건설 기술에 대한 정보교환, 경험 공유, 전문가 파견, 교육 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MOU에서는 이례적으로 분야별 협력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담아 향후 실행력을 높였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바수키 장관은 이번 MOU에 앞서 열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도 방문해 첨단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