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기가 뿜어낸 물방울들이 작은 눈가루로 변해 슬로프와 나무를 하얗게 뒤덮습니다.
평일인데도 스키장에는 개장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시원하게 속도를 즐겼습니다.
[ 김현석 / 스키장 이용객 : 마스크를 벗으니까 맑은 공기 마실 수 있다는 게 정말 좋고, 행복한 느낌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고. ]
강원도 내 스키장이 겨울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20년 사이 가장 늦은 개장입니다.
용평과 휘닉스 파크 스키장은 해마다 11월 중하순에 문을 열었지만 기후 온난화 탓에 처음으로 12월부터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지난 50년간 대관령의 11월 평균 기온은 2도, 월평균 최저 기온은 1.6도나 상승했습니다.
[ 박수만 / 용평리조트 스포츠영업팀장 : 영하 3도 이상의 기온과 60% 이하의 습도가 4시간 이상 유지가 되어야만 좋은 눈이 만들어 질 수 있는데 금년도에는 포근한 날씨로...]
코로나로 거리 두기가 지켜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리프트를 타기 위해 1미터 간격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고 실내 식당에서도 체온을 측정하거나 출입 명부를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 김수환 / 스키장 실내식당 운영 : 손님들이 많이 줄고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많이 어느 정도 (거리두기가) 풀리고 했으니까 손님들이 전년 코로나 이전보다 많이 왔으면 하는...]
주말부터는 평창 알펜시아와 홍천 비발디 파크가, 다음 주엔 하이원 스키장이 문을 열어 춥지만 즐거운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 취재 : 조재근 / 영상취재 : 허 춘 / 영상편집 :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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