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어제(1일) 국회를 찾아 진상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결론 없이 계속됐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참사의 진짜 책임자라고 주장한 유족들은 국회 국정조사 특위를 찾아 진상규명을 호소했습니다.
[고 박하영 씨 어머니 : 우리 아이들이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있게 국민 여러분, 저희들을 도와주십시오.]
아울러 희생자 추모 공간 마련과 국정조사 예비 조사에 유가족이 추천하는 전문가 참여 등을 요청했습니다.
간담회 자리에는 민주당의 이상민 장관 해임안 발의를 이재명 대표 방탄용으로 규정하며 국정조사 보이콧을 시사한 국민의힘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해임안 자체를 둘러싼 국회 논의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본회의에 보고하고 오늘 처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열쇠를 쥔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본회의를 열지 않았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이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월권이자, 권한 남용이고, 국회 운영의 나쁜 선례를 만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관 해임안과 내년도 예산안은 별개이기에 본회의를 열 안건 자체가 없었다며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자고 맞섰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예산에 집중해야 되고, 불신임 안건 보고를 위한 회의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요청하고 나오는 길입니다.)]
민주당은 김진표 의장에게 오늘 예정된 본회의를 열고,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다음 주 월요일에도 추가로 본회의를 개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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