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구에서 남자 중학생 2명이 동급생의 옷을 벗기고 때리는 영상을 SNS로 생중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세븐 취재 결과 이들은 이전에도 피해 학생을 속옷만 입힌 채 이른바 '제로투' 춤을 추게하고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학교 폭력은 과거 물리적인 폭력이 주를 이루던 것과는 달리 온라인 공간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취재진은 최근 과천에서 한 초등학생이 동급생 친구의 신상을 전부 공개하며 익명 게시판에 성관계를 원한다는 글을 올린 사건부터 인천 여중생이 성폭행과 사이버 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까지 이른 바 '사이버 학폭'의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피해자와 전문가들은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학폭'의 경우 피해자 스스로 가혹행위를 하게 하거나 합의 하에 장난으로 했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이뤄진다고 밝혔다.
반면 학교폭력을 조사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해야 하는 관련 위원회는 교묘해지는 '사이버 학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1월 26일) 밤 8시에 방송되는 탐사보도 세븐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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