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영하 19도 한파가 덮쳤던 출근길에 오늘은 폭설이 찾아왔습니다. 출근길 차량들은 굼벵이 걸음을 이어갔고, 공항에선 비행기들이 잇따라 지연됐습니다. 보도본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동욱 기자, 아직도 눈발이 제법 날리는 곳이 잇다면서요?
[리포트]
네, 지난밤 자정 즈음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발은 오후 2시가 지난 지금까지도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밤새 이어진 눈으로 생긴 빙판길에, 시민들은 바짝 긴장한 채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특히 서울엔 오전 9시 기준 3.8cm의 눈이 쌓였는데요,
서울시는 어젯밤 11시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9400여명과 제설 장비 1300여대를 투입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시내버스 노선의 집중배차 시간도 30분 늘려 운행합니다.
많게는 8cm의 눈이 내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는 40여편이 넘는 항공기가 지연됐는데, 오후에는 눈발이 잦아들 것으로 예보돼 결항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설은 서해안에서 들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내륙에 남은 북극 한파와 만나 눈구름이 생긴 탓입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도 등에 여전히 대설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밤늦게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오늘은 서울 낮 최고기온이 0도까지 오르는 등 날이 다소 풀렸는데요, 내일은 다시 한파가 이어집니다.
서울 아침기온 영하 9도, 대관령 영하 13도 등 강추위가 찾아오는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사회부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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