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쟁·中견제까지 …美 작년 무기 판매 49% 급증
[앵커]
미국의 무기 수출이 지난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아시아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비 증강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폴란드가 미국에서 들여온 탱크, M1A2 에이브럼스.
M1A1보다 한발 나아간 최신형 모델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탱크와 같은 기종입니다.
지난해 호황을 맞은 미국 군수산업 실적이 수치로 입증됩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년간 외국에 판매된 무기는 2천56억 달러 규모로 1년 전에 비해 49% 증가했습니다.
정부끼리 계약하는 '대외군사판매'와 방산업체와 계약하는 '일반상업판매' 모두 급증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외군사판매 대표 사례로, 인도네시아에 F-15ID 전투기, 그리스에 다목적수상전투함 판매를 꼽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에 각각 F-15K 슬램이글, S-70 헬리콥터를 수출한 것은 일반상업판매 주요 목록에 올랐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는 하푼 블록Ⅱ 지대함 미사일 등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도 포함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이 재무장에 나선데다, 중국의 안보 패권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도 무기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 정부 허가가 필요한 외국에 대한 무기 판매는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이 관장하며, 국무부는 해당 거래가 미국의 안보 이익과 외교정책에 부합하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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