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비상사태' 유지 여부 논의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오는 30일쯤에 발표할 전망인데요.
일반적인 풍토병 수준으로 전환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사망자 증가 등으로 경계수위를 낮추는 건 이르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간 27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할지를 결정합니다.
지난 2020년 1월 말 WHO가 내린 최고 수순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인 비상사태를 풀고, 즉 엔데믹 '풍토병으로 전환'을 선언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망자가 늘고 있어 비상사태 유지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초(12월 초)부터 매주 코로나19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주간 17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방금 전에도 사망자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습니다."
지난해 12월, 2023년이 되면 코로나에 대한 비상사태가 해제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인식 차가 존재합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1년에 한 번 접종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현지시간 26일 코로나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1년에 한 번 수준으로 맞는 걸 정례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어떤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할지 정기적으로 예측해 백신 제조에 반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국에서는 백신 전문가들이 올가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시해줄 것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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