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석 두고 공방…"비리 수사일뿐" "정적 제거 나서"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두고 여야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을 위한 수사라 규정했고, 국민의힘은, 개인 비리 수사를 정치화하는 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소환 조사를 '표적 수사', '정치 기획 수사'라고 규정했습니다.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에는 "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덮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 여당이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돼 민생과 경제 위기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고 공격하면 국민의 삶이 나아지고, 경제가 좋아집니까? 여당의 본분과 국민에 대한 의무는 제쳐두고 오직 야당 공격으로 허송세월을 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이 대표 검찰 출석에는 친명계 의원 등 10여 명이 나와 힘을 보탰습니다.
이들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윤석열 대통령 가족과 관련한 수사는 왜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개인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일 뿐"이라며 "검찰 수사를 정치화하는 건 민주당"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야당탄압', '정적 제거' 등 이 대표 발언을 두고는 약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검사의 역할에 충실한 그저 할 일을 하는 검사를 두고 '이 나라가 검사의 나라가 되었다', '사법살인이다'라며 온갖 가당치도 않은 소리를 외쳐대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당당히 임하겠다면서도 진술을 거부하는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다 진솔한 모습으로 검찰 조사에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