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사태 유지? 해제?…고심하는 WHO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 비상사태를 유지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종 결정은 며칠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다시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0년 1월 30일.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후 3년 동안 전 세계 6억 6천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67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 분기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력, 새 변이의 출현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비상사태 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사태가 유지되면 각국의 방역 태세에는 큰 변동이 없겠지만 해제될 경우 확진자 격리기간 단축, 마스크 의무 착용 조건 완화 등 많은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 역시 비상사태가 해지될 경우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홍역, 결핵 등과 같은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감염 확산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데다 방역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쉽사리 경계수위를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12월 초부터 매주 코로나19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주간 17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실제 사망자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긴급위원회의 회의 결과는 권고 의견 형식으로 테워드로스 총장에게 전달되는데, 위원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선포 3주년인 오는 30일 전후 최종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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