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는 여행 수요에도…아직 못 웃는 여행업계
[앵커]
국제선 운항이 점차 정상화되고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도 대폭 늘어나면서 관광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죠.
다만 침체기가 오래 지속된 탓에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설 명절, 짧은 연휴에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해 인천공항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은 63만7,500여명, 지난해와 비교해 1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세계 각국이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았던 각종 규제를 잇달아 완화하면서 얼어붙었던 여행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아직 관광 시장이 정상화됐다고 보긴 이릅니다.
국내 여행업체 직원 수는 여전히 2019년 대비 30~50% 가량 적고, 해외 현지 여행사 가이드 등 패키지 여행을 위한 인력 충원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업계에서는 현재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50~60% 정도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최대 3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행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실 일거리가 이제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일을 바로 처리할 수 있는 그런 경력직 직원들이 좀 필요한 상황인데 직원들 뽑는 게 쉽지 않은 거죠."
또 실내마스크 완전 해제 단계가 아닌데다, 중국발 코로나19 재유행 위험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코로나 유행 규모의 진정세가 전반적인 관광 산업 회복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여행업계 #회복 #코로나_유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