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을 지나는 음식배달업체 직원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유럽 전역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내 진원지인 이탈리아에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러나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며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의료용 마스크 생산공장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
[AFP=연합뉴스]
◇ 유럽 확진자 수 40만명 돌파…프랑스·스페인서 급증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돌파했다.
유럽 내 확산의 진원지로 꼽힌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천53명이 늘어난 10만5천7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4천50명)와 비슷한 수준이나 증가율은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한 이래 최저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837명(7.2%↑) 증가한 1만2천428명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스페인에서는 9천2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9만4천41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역시 849명이 늘어난 8천189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기준 사망자 수는 스페인 당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이날이 가장 많았다.
독일에서는 이날 1천29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6만8천180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682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이날 하루만 7천578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가 5만2천1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499명이 늘어 총 3천523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영국(2만5천150명), 스위스(1만6천186명), 터키(1만3천531명), 벨기에(1만2천775명), 네덜란드 (1만2천59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