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중국의 2배를 넘고, 유럽에선 안정세를 찾은 듯 한 이탈리아 대신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주변국의 확진자가 급증하자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외면하던 국가들이 결국 기존 정책을 뒤집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초기 분위기는 정부의 봉쇄 강화와 유명 인사들의 잇따른 감염 소식으로 사라지고, 이제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아시아는 '역유입' 확진자 증가에 다시 국경장벽을 높이며 코로나19 소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 들어선 코로나19 '야전병원'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시의 명소인 센트럴파크에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야전병원이 설치돼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 야전병원의 병상은 68개로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미국 확진자, 중국 2배 넘는 18만명…사망자도 4천명 넘어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일 오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5만9천431명이다.
진원지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코로나19 발생국이 된 미국의 확진자 수는 18만8천578명으로 중국(8만1천554명)의 2배가 넘는다.
한동안 하루 1만명씩 증가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그 수가 점점 불어나며 지난달 30일부터는 하루에 2만명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신규 사망자 912명이 추가돼 전체 사망자는 4천55명으로 늘어났다. 이 또한 중국(3천312명)의 사망자 수를 추월했다.
특히 유행 초기부터 환자가 쏟아져나오며 미국 내 진원지가 된 뉴욕주에선 하루 새 8천658명의 환자가 확인되며 전체 확진자 수가 7만5천983명에 이른다.
뉴저지, 캘리포니아, 미시건, 플로리다 등에서도 각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