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보배 이은정 기자 = 4·15 총선을 2주 앞둔 1일 각 당의 초반 판세 분석 결과 영남권 65개 지역구에서는 보수 강세로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우위가 예상됐다.
그러나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부산·울산·경남(PK) 일부 선거구에선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한 민심의 영향으로 영남권의 전통적인 보수 아성을 위협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6년 총선에서 부산의 총 18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인 6석을 민주당에 내주면서 영남 텃밭의 아성이 무너진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로, 통합당은 텃밭 탈환과 정권 교체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PK 지역에 사활을 건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는 각 당의 자체적으로 분석한 초반 판세에서도 드러난다.
각 당이 경합·경합우세·경합열세로 분류해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PK 지역 총 40곳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은 24곳, 통합당은 26곳에 달한다.
민주당 총선 슬로건 공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다. 2020.3.29 jeong@yna.co.kr
민주당은 PK 지역 40곳 중 우세 3곳, 경합우세 7곳, 경합 13곳, 경합열세 4곳, 열세 13곳 등으로 분석했다.
다만 시도당에서는 지역 바닥 민심을 살펴본 결과 민주당이 승기를 꽂을 곳이 이보다는 더 많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부산 북강서갑(전재수), 경남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 접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창원 성산 지역은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단일화가 성사되면 '경합 우세'로,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