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외국인 워킹스루 진단검사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3.31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듯했던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다시 국경 장벽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거점이 아시아에서 미국, 유럽으로 옮겨가자 진정국면에 접어든 본국으로 돌아오는 유학생과 국외 거주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감염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온 자국민에게는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고 사법적 제재까지 동원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였던 국가들이 다시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국가들에 고민을 안기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경 빗장을 걸어 잠그며 코로나19 방역에 선방한 국가들조차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는 점은 전 세계에 내려진 봉쇄령을 언제쯤 풀어야 하는지 불투명하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3월 28일 0시부터 기존에 유효한 체류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가진 외국인도 입국을 금지했으며 외국 항공사는 일주일에 단 하나의 노선에서만 주 1회 운항하도록, 중국 항공사도 국가마다 1개 노선만 주 1회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류하이타오(劉海濤) 국가이민관리국 변경검사관리사(司) 사장은 "현재 상황에서 불필요한 출입국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은 모든 중국인과 외국인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책임 있는 필요한 조치"라